홈카페 물건, 지금 내 상황에서 다음에 살 것 (2026년 9월)

홈카페 물건은 좋은 걸 고르는 것보다 **순서를 틀리지 않는 것**이 훨씬 중요하다. 같은 30만원을 써도 어디에 먼저 쓰느냐에 따라 결과가 갈린다. 이 글은 개별 제품을 비교하는 글이 아니다. **지금 내 상황이 어디쯤인지 찾고, 그 칸에서 하나만 고르라고** 만든 정리다. 위에서부터 읽다가 자기 얘기가 나오는 칸에서 멈추면 된다. 돈 쓰는 순서 분쇄 — 입자가 고르지 않으면 … Read more

습도 70% 집에서 원두 보관하는 법

밀폐용기를 샀는데도 원두가 눅눅하다면, 문제는 용기가 아니라 담을 때 이미 젖어 있던 공기다. 통을 닫는 순간 그 공기가 같이 갇힌다. 이 글은 집 자체가 습한 경우를 다룬다. 구옥, 반지하, 북향 방, 그리고 장마철 두 달. 집 전체의 원인을 찾는 순서는 구옥 습기, 제습기보다 먼저 해야 할 것에 따로 정리했다. 습한 집에서 원두에 생기는 일 원두는 … Read more

저울 없이 커피 내려도 되나

결론부터 적으면 없어도 커피는 나온다. 그런데 없으면 실력이 잘 안 는다. 이 둘은 다른 얘기다. 저울이 하는 일은 맛이 아니다 저울을 산다고 커피가 맛있어지지 않는다. 저울이 주는 건 재현성이다. 어제 유난히 잘 나온 커피가 있다고 하자. 저울이 없으면 그게 원두를 조금 더 넣어서인지, 물을 덜 부어서인지, 그날 원두가 좋아서인지 알 수 없다. 다시 만들 수 … Read more

드리퍼 고를 때 실패 안 하는 기준

드리퍼는 홈카페에서 제일 싸면서 제일 자주 바뀌는 물건이다. 5천원부터 시작하니까 부담이 없고, 그래서 서랍에 서너 개씩 쌓인다. 문제는 그중 매일 쓰는 게 보통 하나뿐이라는 것이다. 먼저 선을 하나 긋는다. 드리퍼가 맛을 바꾸는 폭은 그라인더보다 훨씬 좁다. 분쇄가 고르지 않은 상태에서 드리퍼를 바꾸면 달라지는 건 실패의 종류지 성공률이 아니다. 세 가지 형태 원추형 구멍이 아래 하나로 … Read more

원두 보관, 지퍼백으로 충분한 경우와 아닌 경우

원두를 사서 봉지째 두고 있다면, 며칠 뒤에 마시는 커피는 살 때 마신 그 커피가 아니다. 장비를 아무리 올려도 이건 안 잡힌다. 입에 들어가는 재료가 이미 바뀌었기 때문이다. 원두를 죽이는 건 네 가지다 산소 — 로스팅으로 만들어진 향 성분이 공기와 만나 날아간다. 가장 큰 원인이다. 습기 — 원두는 수분을 빨아들인다. 눅눅해진 원두는 분쇄도가 흔들리고 추출이 균일하지 … Read more

홈카페 입문 3만원과 30만원, 어디서 맛이 갈리나

집에서 커피를 내려보겠다고 마음먹으면 제일 먼저 부딪히는 게 가격이다. 검색하면 3만원짜리 입문 세트도 나오고 30만원짜리 조합도 나온다. 열 배 차이다. 그런데 이 열 배가 맛의 열 배는 아니다. 결론부터 적는다. 3만원과 30만원의 차이는 대부분 그라인더 한 대에서 나온다. 드리퍼도 포트도 저울도 맛을 바꾸지만, 바꾸는 폭이 그라인더와 비교가 안 된다. 예산이 빠듯하면 다른 데를 줄이고 여기에 … Read more